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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방어가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크고 강한 인상을 주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부시리입니다.
외형이 방어와 매우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도 많지만, 알고 보면 생태와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
여름 제철 부시리의 정체와 방어와의 차이, 맛, 요리법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시리
부시리는 농어목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영어로는 Greater Amberjack 또는 Japanese Amberjack이라 불립니다.
학명은 Seriola dumerili이며, 몸길이는 1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서 주로 잡히며, 특히 여름~가을 사이에 많이 나옵니다.
몸이 크고 힘이 세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파이터’로 불릴 만큼 손맛이 뛰어난 생선이기도 합니다.
부시리와 방어의 차이점
부시리와 방어는 같은 전갱이과 생선이라 외모가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 부시리: 전체적으로 몸 색깔이 밝고, 눈에서 꼬리까지 황금빛 선이 뚜렷하게 나 있음
- 방어: 몸이 더 두껍고 어두운 색을 띠며, 황금선이 덜 뚜렷함
- 식감: 방어는 겨울에 지방이 올라와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부시리는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부시리의 맛
부시리는 회로 먹을 경우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신선할수록 고소함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강조됩니다.
다만, 겨울 방어처럼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회 외에도 구이, 조림, 튀김으로도 인기가 많으며, 요리 방식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시리 요리법 추천
- 부시리 회: 신선할 때 얇게 썰어 와사비 간장과 곁들여 먹습니다.
- 부시리 소금구이: 소금 간을 한 뒤 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담백한 맛이 살아납니다.
- 부시리 무조림: 무와 함께 간장양념에 푹 졸이면 밥도둑 반찬으로 최고!
제철과 보관법
부시리는 여름~가을 사이가 제철입니다.
크기가 커서 손질 후 횟감은 냉장, 조리용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횟감은 당일 섭취가 가장 좋고, 구이나 조림용은 껍질째 냉동하면 신선함이 오래갑니다.
Q. 부시리도 방어처럼 양식하나요?
A. 부시리는 양식보다는 대부분 자연산으로 유통됩니다. 대형 생선이기 때문에 양식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Q. 부시리 회는 방어회보다 맛이 떨어지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부시리는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훌륭한 횟감입니다. 방어는 고소한 맛, 부시리는 담백한 맛으로 구분하면 좋습니다.
Q. 어디서 부시리를 구할 수 있나요?
A. 어판장, 대형 수산시장(노량진 등), 혹은 신선 수산물 전문 온라인몰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구입 전 ‘부시리’ 또는 ‘대방어’로 유통되는 이름을 확인하세요.
부시리는 방어와 혼동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색다른 매력을 가진 생선입니다.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다음에 마트나 수산시장에서 ‘부시리’를 본다면 망설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