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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버그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익충이지만 피해를 끼치면 해충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현명한 퇴치방법 확인해보시고 대처해보세요.

     

     

    러브버그 익충 출몰시기 및 대처 퇴치방법

     

     

    러브버그

     

    6월에서 7월 사이, 도심과 숲길 주변에서 자주 발견되는 검고 붉은 곤충, 일명 '러브버그'의 공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라고 합니다. 이름처럼 등 부분이 붉고, 털이 난 몸체를 지닌 이 곤충은 생김새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곤 하지만, 실제로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지 않으며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益蟲)입니다.

     

    러브버그는 암수 한 쌍이 함께 붙어서 짝짓기 하는 독특한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성충이 되면 암수 한 쌍이 짝짓기 상태로 함께 비행하거나 먹이를 먹는 독특한 행동을 보여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수컷은 교미 후 생을 마감하며, 암컷은 습한 땅에 알을 낳은 뒤 생을 마칩니다. 이후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일정 온도(약 24도)를 넘기면 성충으로 우화 하여 다시 러브버그가 됩니다.

     

     

    러브버그가 이로운 이유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도 않고 해를 끼치지도 않으며, 오히려 환경에 이로운 작용을 합니다.

     

    유충의 역할

     

    낙엽과 같은 유기물을 먹으며 토양의 분해 작용을 도와줍니다.

    토양의 건강성을 높이는 중요한 생태적 기능입니다.

     

    성충의 역할

     

    성충은 주로 이슬이나 꽃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수분을 도와 식물 생태계에 기여합니다.

     

     

    따라서 러브버그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으로,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은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체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의 확산

     

    원래는 중국 남부나 일본 오키나와 등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던 러브버그는 최근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활동 범위를 북쪽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6~7월 무렵에는 서울과 같은 도심 지역에서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깨끗한 공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대량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지역의 대기 질이 양호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쾌감을 이유로 무분별한 방역과 살충제 사용은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사람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러브버그 대처 방법

     

    러브버그는 햇빛에 노출되면 활동력이 저하되어 자연스럽게 소멸하며, 수명은 약 1주일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최대 7월 중순까지 활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밝은 불빛에 이끌리는 습성이 있어 도시의 가로등이나 창가로 몰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대처 요령을 기억해 두면 유익합니다.

     

    방충망과 창틀 점검

     

    창문의 방충망과 틈새를 꼼꼼히 확인해 빈틈을 막아 러브버그의 실내 유입을 막습니다.

     

    유충 관리

     

    러브버그의 유충은 주로 낙엽 아래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정원이나 화단의 낙엽 밑을 가볍게 뒤집는 것만으로도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을 이용한 제거

     

    날개가 약하고 비행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물에 쉽게 약해집니다. 차량이나 유리창에 붙은 개체는 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제거하는 방법이 더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입니다.

     

    끈끈이 트랩 활용하기

     

    불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불빛 주변에 끈끈이 패드를 설치하여 집으로의 유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색 옷 입기

     

    러브버그는 밝은 색을 선호하므로, 어두운 색 옷을 착용하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러브버그 대처방법 (출처:환경부)

     

    환경부 카드뉴스 - 도심 및 인근지역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발생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환경부 카드뉴스 - 도심 및 인근지역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 대발생 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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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버그는 보기에는 낯설고 불쾌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연의 균형을 돕는 소중한 생명체입니다.

    과도한 방역은 생태계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불편하더라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조심스럽고 지혜로운 대처로 공존을 시도해 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입니다. 러브버그, 해충이 아닙니다. 살충제는 잠시 멈추고, 자연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