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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열대과일의 대표주자인 리치(Lychee)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공복에 과다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리치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저혈당증과 뇌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섭취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리치의 위험 성분
리치에는 히포글리신(Hypoglycin)과 MCPG(methylene cyclopropylglycine)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두 물질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 대사를 방해하여, 저혈당 증세를 유발하고 심할 경우 뇌병증, 의식불명,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이 성분들이 숙성된 것보다 2~3배 높게 함유되어 있어, 공복 상태에서 섭취하면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실제 사례로 본 위험성
- 2019년 인도: 리치를 먹은 어린이 53명 집단 사망
- 2018년 중국: 공복 상태에서 리치를 먹은 어린이 10여 명 사망
모두 덜 익은 리치를 공복에 다량 섭취한 것이 원인이었으며, 공통적으로 저혈당과 뇌손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안전하게 먹는 방법
- 공복 상태에서는 섭취 금지
- 성인: 하루 10개 이상 섭취 금지
- 어린이: 한 번에 5개 이상 섭취 금지
- 리치는 숙성된 붉은색~갈색 상태일 때만 섭취
- 여행지에서 리치, 람부탄, 용안 등 덜 익은 열대과일은 피하기
해외여행 시 주의
식약처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할 경우, 현지에서 파는 덜 익은 리치나 유사 과일(람부탄, 용안 등)의 섭취를 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휴가지에서 아이들이 과일을 간식처럼 먹는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자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보기엔 달콤하고 상큼한 리치, 하지만 잘못된 섭취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과일도 안전하게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복에는 삼가고, 하루 권장량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